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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

by 레인[Rein]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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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앤드라고지의 의의와 형성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아볼 주제는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입니다. 앤드라고지에서는 성인학습자의 특성에 관한 여섯 가지의 중요한 가정을 전제로 합니다. 과연 어떤 것이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가 될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서관에서-책을-보며-공부하는-어른들의-모습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

앤드라고지에서는 전통적인 페다고지에서 전제로 하고 있는 아동학습자에 관한 가정과는 다른 성인학습자의 특성에 관해 중요한 가정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총 여섯 가지의 가정들은 인간이 성숙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차원으로 변화한다고 합니다.

  1. 사람들은 성숙해 가면서 그의 자아개념이 의존적인 성격에서 자기주도적인 것으로 변화합니다.
  2. 성인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경험을 축적하게 되고, 그 경험은 귀중한 학습자원이 됩니다.
  3. 성인들의 학습 준비성은 그 사람의 발달과업 또는 사회적 역할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4. 시간에 대한 관점은 지식의 적용을 연기하는 것에서 즉각적인 적용으로 변하게 되고, 학습의 경향성은 교과 중심에서 문제 중심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5. 성인은 외재적인 요인보다는 내재적인 요인에 의해 학습하고자 하는 동기가 유발됩니다.
  6. 성인들은 자신들이 왜 그것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가정들을 통해 전통적인 교수방법인 페다고지의 아동학습자에 대한 기본 전제와 명확하게 대비됨을 알 수 있는데요.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 여섯 가지와는 상반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페다고지에서 바라보는 학습자는 기본적으로 타율적이고 수동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습자가 학습현장으로 가지고 오는 경험은 단지 학습의 출발점에 불과할 뿐 그다지 가치가 없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학습자는 학습에 대한 준비도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사회가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을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존재라고 바라봅니다. 또한 학습은 미래 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기본적으로 외재적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페다고지와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 비교

페다고지에서는 학습자의 개념을 의존적 단계라고 정의합니다. 반면 앤드라고지에서는 자기주도성의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험의 역할 측면에서 페다고지는 학습자원으로써 그다지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반면 앤드라고지에서는 학습자가 지닌 경험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있어서도 풍부한 학습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학습 준비도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페다고지에서는 생물학적 발달단계 및 사회적 입력인 반면 앤드라고지에서는 생애주기에 의한 다른 발달과제 및 사회적 역할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학습에서의 경향성은 페다고지에서는 미래를 위한 준비, 교과중심성이었다면 앤드라고지에서는 즉시적인 활용이나 문제중심성에 주목한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페다고지에서는 학습에의 동기가 외재적 동기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앤드라고지에서는 내재적 동기에 의해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드라고지의 원리

노울즈(Knowles)는 이와 같은 학습자로서의 아동과 성인의 대비적인 특징에 주목하였습니다. 아동교육으로부터 성인교육을 구분하고 성인교육 교유의 이론과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노울즈의 기본 가정으로부터 앤드라고지의 특성을 추출해 살펴보겠습니다.

 

앤드라고지에서는 학습은 학습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이루어진다고 바라봅니다. 학습자는 이를 통해 자기의 이해 혹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성인의 자기개념은 자기지도가 가능한 성숙하고 독립적인 인간 그 자체임을 전제로 합니다. 학습자는 교수자 및 타학습자와 상호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성인의 인생경험은 매우 다양하므로 학습과정에 있어 풍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학습자들이 축적한 지식과 인생경험은 교사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학습에 있어서 가치 있는 자원이라고 판단됩니다. 학습자는 학습내용과 학습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습내용과 학습과정은 개개인의 관심과 요구에 기초하여 결정됩니다. 교육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써 학습자의 현자 상황에 관계 있는 무엇인가를 행하는 과정으로 파악합니다. 교수자가 지닌 제일의 기능은 학습과정을 지도하는 데에 있습니다. 학습자가 학습내용과 학습과정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가에 대하여 커다란 관심을 지니고 있으며, 학습자들의 적극적인 감정은 학습을 지속시키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취급됩니다. 학습자는 학습과정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부단히 평가하고, 나아가서 앞으로의 학습에 자기 자신의 요구가 어느 정도 충족될 수 있을 것인가를 판단합니다.

 

사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바라보면 페다고지와 앤드라고지라고 하는 두 개의 교육모형이 대립적인 것으로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교육의 전체적인 관점 내지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이들 두 모형은 연속선상의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정의하는 것이 더 옳을 것입니다. 두 개의 인간교육의 원리는 페다고지 모형으로부터 앤드라고지 모형으로 이동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분법적인 교육모형의 구조화는 평생교육의 전망하에서 아동교육과 성인교육의 존재를 확인하고 양자의 학습을 지도하는 원리를 확립해 나가면서 독자적인 가치와 유용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앤드라고지의 기본 전제를 확인함과 동시에 페다고지와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